천문·역학

비시지드(besieged)

청매화 2018. 2. 26. 18:16

비시지드(besieged)란 에워쌓이다, 포위되다라는 뜻입니다.

비시지드에는 2가지가 있는데요 행성의 위치에 의한 비시지드와 각에 의한 비시지드가 있습니다.
아무런 행성이나 포위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길성들(목성, 금성)이나 흉성들(토성, 화성)에 의해 포위되어야 합니다.

길성들에 의해 포위된 경우를 길성에 의한 비시지드, 흉성들에 의해 포위된 경우를 흉성의 비시지드라 합니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이렇게 배치를 해보았습니다.

태양을 한번 보시면 목성과 금성, 즉 길성이 태양의 앞, 뒤로 포위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한 Sign(사인)에 있으면서 비시지드가 되는 경우 더 좋을 것이고, 한 사인에 있지 않더라도 비시지드가 성립되겠죠?
이것이 길성에 의한 위치의 비시지드 입니다. 흉성에 의한 경우가 흉성의 비시지드구요.

그렇다고 위 그림처럼 화성과 토성 사이에 있는 모든 행성들이 흉성의 비시지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행성이 길성이나 흉성들에 포위될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달은 물병자리 15도에 있으면서 화성과 Square 각을 맺고 있습니다. Separating Aspect(분리각) 중입니다.
흉성인 화성과의 관계가 끝나고 나서 처음으로 각을 맺는 것이 흉성인 토성입니다. 토성에게 Applying Aspect(접근각)하게 됩니다.
토성이 28도 이니 화성과의 각을 벗어나자 마자 또 흉성과 각을 맺는 것입니다. 이것이 흉성에 의한 각의 비시지드 입니다.
총알 피하려다 대포 맞는다는 말이 있는데요...총알도 맞고 대포도 맞는 격이 되겠네요.
만약 화성과의 각을 벗어나서 토성을 만나기 직전에 다른 행성과 각을 맺으면 비시지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위 두가지의 비시지드 중 어느 것이 더 영향력이 클까요?

아무래도 각에 의한 비시지드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요?
위치에 의한 비시지드는 그나마 잘 보이는 편이지만 각에 의한 비시지드는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잘 안보이더라구요.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댓글 주세요.
고맙습니다...()^^

2015.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