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역학

월장의 이해

청매화 2016. 5. 10. 15:15

출처 : http://blog.daum.net/cheramia/15690769 에서 발췌.

귀곡삼원가(鬼谷三元歌)라고도 하는 기문둔갑의 바이블격인 연파조수가(煙波釣叟歌)에는 천문지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천 상에는 천삼문天三門이 지상에는 지사호地四戶가 있다. 그대에게 묻건대 이 법을 어느 곳에서 알겠는가? 태충太衝과 소길小吉 종괴從魁가 있는데 이곳이 천문天門의 은밀한 출로出路이고, 지호地戶는 위危 제除 정定과 개開이며, 거사舉事에는 모두 이 가운데를 쫒아서 나가는 것이다. 육합六合과 태음太陰 태상太常의 삼진三辰이 원래 지사문地私門이다. 다시 삼기와 삼문을 얻고서 서로 비추어주면 출문出門에 백사百事가 모두 흔쾌하게 된다. (天三門兮地四戶 問君此法知何處 太衝小吉與從魁 此是天門私出路 地戶危除定與開 舉事皆從此中去 六合太陰太常君 三辰元是地私門 更得奇門相照耀,出門百事總欣欣)
 
천문지호(天門地戶)라는 하는 천지의 문호를 천삼문天三門과 지사호地四戶로 설명하는데 여기서 천삼문天三門이라고 하는 태충太衝, 소길小吉, 종괴從魁는 유酉와 묘卯 미未에 해당한다. 송(宋)의 심괄(沈括)은 《몽계필담夢溪笔談·象数一》에서 “천괴는 두괴의 첫 번째 별로 술에 이르므로 천괴라 하고, 종괴는 두괴의 두 번째 별인데 유에 이르게 되므로 종괴라 한다(天魁者,斗魁第一星也,斗魁第一星抵于戌,故曰天魁。從魁者,斗魁第二星也,斗魁第二星抵于酉,故曰從魁)” 고 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묘월(卯月)의 중기(中氣)인 춘분부터 곡우 전까지 술(戌) 월장으로 천괴 즉 하괴(河魁)가 월장이라는 것이고, 진월(辰月)의 중기(中氣)인 곡우부터 소만 전까지는 酉를 월장으로 하며 그 신의 이름이 금신(金神)인 종괴(從魁)라는 말이다. 심괄은 몽계필담에서 3월은 꽃과 잎이 뿌리에서부터 자라나니 종괴(從魁)라고 하였는데, 종괴(從魁)는 금신(金神)의 작용으로 생명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태 충(太沖)은 월장신이 묘목(卯木)인 것인데 음양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역할이다. 곧 술월(戌月)의 중기(中氣)인 상강부터 소설 전까지는 묘(卯)를 월장으로 하며 그 목신(木神)의 이름이 태충(太冲)인 것이다. 또 소길(小吉)은 월장신이 미토(未土)인 것으로 만물이 작게 이루어지는 의미로 소길(小吉)이라 한 것이다. 즉 오월(​午月)의 중기(中氣)인 하지부터 대서 전까지는 미(未)를 월장으로 삼고 그 토신(土神)의 이름이 소길(小吉)인 것이다.
 
육임(六壬)에서는 천삼문天三門이 12월장을 위주로 판단하는 반면에 지호(地戶)는 12천장(天將)으로 본다. 지호에 해당하는 육합六合 태음太陰 태상太常이란 것은 묘육합(卯六合) 유태음(酉太陰) 미태상(未太常)을 말하는 것이다.
 
육임학(六壬學)은 인사(人事)의 길흉(吉凶)을 미리 아는 제일의 정단학문(正斷學問)으로 칭해졌는데, 사람은 다가올 앞의 재복(災福)을 알 수 없지만 신(神)은 알고 있다는데 근거한 것으로 신(神)은 입이 없어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것이 육임학(六壬學)이기 때문에 육임에서는 육임신과(六壬神課)라 하여 항시 신자(神字)를 쓴다. 이는 육임반에서 천반지지(天盤地支)를 천신(天神)이라 하고 지반지지(地盤地支)를 지신(地神)이라 하며 12지지(地支)를 지신(支神)이라 하는데, 12귀신(貴神)을 일러 천장(天將)이라 하는 것이다. 따라서 1년 12개월로 배속하여 신장(神將)을 12천장(天將)이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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